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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추천25

이성계 사리갖춤 - 순백의 아름다움 시작을 알리다 1. 고려시대 백자의 등장 한국에서 백자의 제작은 이미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백자는 청자가 제작되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유사하게 등장하였으며 시흥 방산동, 용인 서리, 여주 중암리 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중국과는 다르게 백자와 청자가 같은 가마에서 제작되어 백자가 잘 구워지지 않아 공기구멍이 많고 박락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이유는 청자보다 용융점이 높은 백자의 특성때문에 기인한 것이며 고려백자를 '연질백자'로 지칭하는 것은 이런 번조방식 때문이었습니다. 12~13세기 정교한 품질의 청자를 생산해 나갈 때 백자 역시 청자와 비슷한 기종, 문양으로 정교한 백자를 생산하기도 하였으나 번조 과정에서 덜 익는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중 국립중앙박물관 이 재미있는 특.. 2022. 12. 6.
화금청자 - 청자에 화려함을 두르다 화금청자 - 청자에 화려함을 두르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봉골레 파스타. 알맞게 간이 밴 큼지막한 조갯살을 씹는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봉골레는 계절이 바뀔때마다 가장 신선한 조개를 사용해 선보이는 만큼 다양한 조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파스타는 무조건 느끼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칼칼하게 간을 맞춘 해장파스타로도 손색이 없다. ​ 1. 화금청자의 등장과 원나라 고려시대 화금청자에 등장한 화금청자는 원나라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나라가 고려에 공물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청자도 그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화금청자에 대한 기록이 전하고 있습니다. 조인규가 원 세조에게 화금자기, 충렬왕 23년 성종에게 바친 금화옹기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기록입니다. 이 시.. 2022. 11. 16.
남계우 - 19세기 살아있는 나비를 그리다. 일호(一濠) 남계우(南啓宇, 1811-1890)는 19세기에 이름을 날린 문인화가입니다. 현전 하는 남계우는 어린 시절부터 나비를 직접 채취하고 모사했던 일화로 유명하며, 현전 작품 대다수가 나비와 관련 있을 정도로 나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남계우는 '남나비'라고 별명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남계우의 나비연구와 사실적 묘사 18세기 소론, 남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지던 시기로 동물과 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백과사전들이 저술되었습니다. 남계우도 조선의 사회 분위기에 따라 나비와 꽃 등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 그림에 제발(題跋)로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가 있습니다. 먼저 왼쪽과 오른쪽 상단의 제발 내용을 보면 『고금주(古今註)』와 『유양잡조(酉洋雜.. 2022. 9. 26.
달항아리 - 백색과 불완전의 아름다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백자 중 하나로 '달 항아리'를 뽑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2019년 31억원에 낙찰되기도 한 '달 항아리'는 어떤 그릇일까요? '달 항아리'는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 조선에서 유행했던 평균 40㎝ 이상 정도의 대형 백자로 둥근 달을 연상케 합니다. 상하를 별도로 제작하여 몸체를 연결하는 접합 방식으로 제작되어 번조 과정에서 살짝 이지러지는데 '달 항아리'의 다양하고 비대칭적 아름다움이 여기서 발생하게 됩니다. 2011년 12월 문화재청은 유물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백자대호'라는 명칭에서 '달 항아리'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을 만큼 '달 항아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1. 백자대호 - 달의 이미지를 품다. '달 항아리'라는 표현은 20세기에 이르러 등장.. 202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