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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2

조선후기 화폐의 대표, 상평통보 조선은 유교이념 하에 농업을 근본으로 건국된 국가입니다.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상업을 통제하며 농업을 적극적으로 권하면서 신뢰하기 어려운 화폐보다는 쌀, 면포와 같은 실제 물건들을 교환하면서 실질 가치가 있는 물품 화폐를 사용하였습니다. 조선후기 이전까지 화폐 정책이 지속성을 갖지 못하였고, 조정에서 의지가 없었기에 상업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아 금속 화폐가 잘 유통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보다도 더 근본적인 이유는 상품의 유통이 활발하지 않아 금속 화폐의 유통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조선후기에 상품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물품 화폐보다 효율적인 화폐가 필요해지게 되면서 금속 화폐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조정에서 상품 유통에 관심을 보이고 활발하도록 권하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임진왜.. 2023. 10. 24.
남계우 - 19세기 살아있는 나비를 그리다. 일호(一濠) 남계우(南啓宇, 1811-1890)는 19세기에 이름을 날린 문인화가입니다. 현전 하는 남계우는 어린 시절부터 나비를 직접 채취하고 모사했던 일화로 유명하며, 현전 작품 대다수가 나비와 관련 있을 정도로 나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남계우는 '남나비'라고 별명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남계우의 나비연구와 사실적 묘사 18세기 소론, 남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지던 시기로 동물과 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백과사전들이 저술되었습니다. 남계우도 조선의 사회 분위기에 따라 나비와 꽃 등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 그림에 제발(題跋)로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가 있습니다. 먼저 왼쪽과 오른쪽 상단의 제발 내용을 보면 『고금주(古今註)』와 『유양잡조(酉洋雜.. 2022.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