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3 [문화유산 추천] 인간과 삶을 함께한 오리, 오리모양토기 오늘 소개해 드릴 문화유산은 오리모양토기입니다. 오리모양토기(압형토기, 鴨形吐器)는 상형토기 중 오리의 모습을 닮은 토기를 말합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새모양토기(조형토기, 鳥形吐器)라고도 말합니다. 상형토기는 인물이나 특정한 기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토기로 삼국시대에 주로 유행하였습니다. 삼국시대의 상형토기는 외형은 실물을 따라서 만들었지만, 내부는 비어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그릇처럼 액체를 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는 뿔잔이나 액체를 따를 수 있는 주구가 붙어있어서 잔이나 주전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제작하였습니다. 이런 상형토기는 일반적인 그릇과 다른 특이한 모양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다기보다는 의례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형토기의 대부분은 무덤의 부장.. 2024. 6. 12. [문화유산 추천] 신라, 천불의 현현을 바라다 불교미술 중 비석형태로 앞면이나 네 면을 다듬은 돌에 불상과 상을 조성하게 된 기록을 남긴 것을 비상, 불비상, 조상비 등으로 부릅니다. 본 글에서는 불비상으로 부르고자 합니다. 중국에서는 북위시대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비상들이 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례가 매우 드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개의 불비상이 1960년과 1961년 충청남도 세종시 서광암, 비암사, 연화사, 공주시 정안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중 4개의 불비상에는 '계유', '무인', '기축' 등의 간지명이 기재되어 있어 제작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7개 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은 규모가 가장 크고 비상이 전체적으로 잘 남아 있어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1) 국보 명문과 발원자의 성격 은 좌우측 하단에.. 2023. 9. 22. [문화유산 추천] 신라의 염원과 표현, 기마인물형토기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되어있는 기마인물형토기는 1924년 경주 금령총에서 주인상과 하인상 2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신라 상형토기를 이야기할 때 오리모양토기, 서수모양토기 등과 함께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 2점의 기마인물형토기는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상과 하인상의 복식과 말갖춤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분에 따라 의복의 화려함이 다르며 말갖춤 역시 장식성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기에 장식되어 있는 말갖춤들은 실제 출토되고 있는 말갖춤과 유사한 면을 띠고 있어 신라사 복원에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토기는 오리와 같이 죽은 자를 하늘로 편안히 인도하길 바라는 신라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하고 있습니다. , 신라, 높이 23.4cm.. 2023.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