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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추천25

신라 금관, 불멸의 화려함을 조각하다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만들어진 신라시대 대형 고분에서 금으로 제작된 화려한 금속품들이 출토되었다. 특히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금관은 지금까지 총 6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신라 금관은 황남대총 북분(1975년), 금관총(1921년), 서봉총(1926년), 금령총(1924년), 천마총(1973년)으로 양식이 변화하게 됩니다. 신라 금관은 출토지가 분명한 이 5점과, 교동 출토품으로 전하지만 도굴 되었다가 되찾은 출토지가 불분명한 1점까지 총 6점의 금관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금관은 김씨 세습이 이어지면서 왕권이 강화된 마립간 시기에 나타난 유물로 신라가 고대국가로 발전하여 강력한 왕권을 형성하는 내용과 맞닿아 있는 유물입니다. , 높이 27.3cm, 경주 황남대총 출토 (사진 출처 : 이뮤지엄) , 높이.. 2023. 11. 24.
조선후기 화폐의 대표, 상평통보 조선은 유교이념 하에 농업을 근본으로 건국된 국가입니다.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상업을 통제하며 농업을 적극적으로 권하면서 신뢰하기 어려운 화폐보다는 쌀, 면포와 같은 실제 물건들을 교환하면서 실질 가치가 있는 물품 화폐를 사용하였습니다. 조선후기 이전까지 화폐 정책이 지속성을 갖지 못하였고, 조정에서 의지가 없었기에 상업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아 금속 화폐가 잘 유통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보다도 더 근본적인 이유는 상품의 유통이 활발하지 않아 금속 화폐의 유통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조선후기에 상품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물품 화폐보다 효율적인 화폐가 필요해지게 되면서 금속 화폐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조정에서 상품 유통에 관심을 보이고 활발하도록 권하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임진왜.. 2023. 10. 24.
[문화유산 추천] 신라, 천불의 현현을 바라다 불교미술 중 비석형태로 앞면이나 네 면을 다듬은 돌에 불상과 상을 조성하게 된 기록을 남긴 것을 비상, 불비상, 조상비 등으로 부릅니다. 본 글에서는 불비상으로 부르고자 합니다. 중국에서는 북위시대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비상들이 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례가 매우 드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개의 불비상이 1960년과 1961년 충청남도 세종시 서광암, 비암사, 연화사, 공주시 정안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중 4개의 불비상에는 '계유', '무인', '기축' 등의 간지명이 기재되어 있어 제작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7개 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은 규모가 가장 크고 비상이 전체적으로 잘 남아 있어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1) 국보 명문과 발원자의 성격 은 좌우측 하단에.. 2023. 9. 22.
[문화유산 추천] 신라의 염원과 표현, 기마인물형토기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되어있는 기마인물형토기는 1924년 경주 금령총에서 주인상과 하인상 2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신라 상형토기를 이야기할 때 오리모양토기, 서수모양토기 등과 함께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 2점의 기마인물형토기는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상과 하인상의 복식과 말갖춤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분에 따라 의복의 화려함이 다르며 말갖춤 역시 장식성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기에 장식되어 있는 말갖춤들은 실제 출토되고 있는 말갖춤과 유사한 면을 띠고 있어 신라사 복원에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토기는 오리와 같이 죽은 자를 하늘로 편안히 인도하길 바라는 신라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하고 있습니다. , 신라, 높이 23.4cm.. 202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