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추천25 반가사유상 - 시공간을 '사유'하다 우리나라 불교 문화유산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 중 하나가 국보(옛 지정번호 78호, 83호)에 해당하는 금동반가사유상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금동반가사유상을 어떻게 우리가 활용하고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 반가사유상의 의미금동반가사유상을 알아보기 전에, 반가사유상의 의미를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가사유상은 왼쪽 다리를 무릎 위에 올리고, 오른쪽 다리를 반만 가부좌한 자세에서 오른손 손가락을 볼에 살며시 댄 채 생각에 잠긴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입니다. 이 자세를 한자로 표현하여 ‘반가(半跏)와 사유(思惟)’를 하고 있는 불상이라고 하여 반가사유상이라고 명명합니다.반가사유상은 싯다르타 태자가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다가 명상에 잠겼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인도의 간.. 2024. 10. 15. [문화유산 추천] 온양행궁도를 통해 본 온천 문화 문화유산 추천 27온양행궁도를 통해 본 온천 문화 8월과 9월은 피서를 위한 휴가철이자 추석 명절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평소 가고 싶었던 곳에 가 쉬거나 가족들을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왕정국가였던 조선시대에서 왕들은 수도에서 벗어나 휴가를 보낼 수 있었을까요?조선시대 왕은 한양 내에서 거주하며 정사를 돌보며 국가를 통치했습니다. 이때 머물던 곳이 한양의 법궁(法宮)이나 이궁(離宮)입니다. 그러나 국왕이 능행하기 위해 한양을 떠나거나 오늘의 주제인 온천을 가기 위해 한양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때 왕이 궁을 벗어나 행행(行幸)시 머물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곳을 행궁이라고 하였습니다.행궁은 이용 목적에 따라 크게 능행행궁, 온행행궁, 전란대비 행궁, 상왕이 거처하는 행궁 총 4가지로 구분하고 있.. 2024. 9. 20. [문화유산 추천] 태항아리, 아이의 무병 장수를 기원하다 여러분은 아기였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혹은 갓난 아기였을 때를 추억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의 탯줄을 탯줄 보관함에 넣어 보관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소독한 예쁜 유리병에 넣은 탯줄을 튼튼한 액자나 함에 넣거나, 탯줄 도장을 만드는 등 보관함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탯줄 보관함은 아기가 막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추억하는 물건인 동시에 아기와 엄마가 이어져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의 탯줄 보관함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의미가 비슷한 물건이 조선시대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문화유산인 태항아리입니다. 태는 태반과 탯줄과 같이 태아를 둘러싸.. 2024. 7. 25. [문화유산 추천] 인간과 삶을 함께한 오리, 오리모양토기 오늘 소개해 드릴 문화유산은 오리모양토기입니다. 오리모양토기(압형토기, 鴨形吐器)는 상형토기 중 오리의 모습을 닮은 토기를 말합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새모양토기(조형토기, 鳥形吐器)라고도 말합니다. 상형토기는 인물이나 특정한 기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토기로 삼국시대에 주로 유행하였습니다. 삼국시대의 상형토기는 외형은 실물을 따라서 만들었지만, 내부는 비어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그릇처럼 액체를 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는 뿔잔이나 액체를 따를 수 있는 주구가 붙어있어서 잔이나 주전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제작하였습니다. 이런 상형토기는 일반적인 그릇과 다른 특이한 모양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다기보다는 의례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형토기의 대부분은 무덤의 부장.. 2024. 6. 12. 이전 1 2 3 4 ··· 7 다음